▲ NC 구창모.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 KBO리그는 NC 구창모의 시대로 문을 열었다. 투수 부문 개인 기록 순위 어디를 봐도 구창모 또 구창모다. 평균자책점(0.51), 탈삼진(38개), 다승(4승), 승률(1.000), 이닝(35), 퀄리티스타트(5회) 등 투수 개인 기록에서 1위를 휩쓸었다.

지난달 기록한 평균자책점 0.51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60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희귀한 기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구창모의 이 기록이 얼마나 놀라운 수치인지 메이저리그 역사책을 뒤졌다. 최근 100년 동안 한 달 동안 5번 이상 선발 등판해 0.60 이하의 평균자책점, WHIP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와 1986년 마이크 위트가 '구창모급' 월간 기록을 남겼다. 그 해 아리에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받았고, 위트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월간 피안타율 0.105도 100년에 한 번 볼까 싶은 진기록이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90시즌 동안 한 달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구창모보다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2004년 7월의 요한 산타나 뿐이었다. 

삼성의 유망주 왼손 투수 허윤동도 ESPN이 주목할 만한 진기록을 세웠다. 만 18세 이하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 뿐이었다. 프로 데뷔를 마이너리그에서 하는 리그 특성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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