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강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김강률(32)이 2번째 실전 점검을 마쳤다. 

김강률은 2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 2-0으로 앞선 4회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1일 이형범(2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무리 투수를 맡길 계획이었는데,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8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빠진 자리를 채워줄 투수가 필요한 만큼 김강률은 긴 이닝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4회초는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0으로 달아나고 맞이한 5회초 선두타자 박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천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윤준혁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김강률은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태성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영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지강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1이 됐다. 37구를 던진 김강률은 채지선과 곧바로 교체됐다.  

김강률은 지난 2018년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2시즌 만에 1군 복귀를 노리고 있다. 처음 등판한 지난달 27일 문경 상무전에서는 1⅔이닝, 25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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