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케이타 발데 영입을 발표한 AS모나코. ⓒAS모나코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계절 노동자들이 세네갈 국가대표 케이타 발데(25) 덕분에 호텔에 잘 수 있게 됐다.

ESPN은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 소속 발데가 스페인 카탈루냐주 레리다 지역 호텔들이 계절노동자들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는 것을 봤다며 200명에게 호텔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발데는 카탈루냐주에서 태어났지만 세네갈 대표팀에서 뛴다. 레리다 지역엔 세네갈에서 이주해 과일을 재배하는 계절노동자들이 많다.

발데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그들은 길거리에서 아무것도 없이 잠을 자고 있다. 하루에 12시간을 일하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멈출 수가 없다. 대부분이 세네갈 사람이고 난 내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싶었다. 난 갈등을 바라지 않는다"고 썼다.

"그냥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 난 의식주를 오래전부터 도왔다. 익명으로 하고 싶었으나 그들이 숙박할 곳을 찾기 위해선 목소리를 내야 했다"

발데는 인스타그램에서 계절노동자들이 잘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호텔에 앞서서도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찾은 바 있다.

레리다에 본부를 두고 발데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가이 은디아예는 "현지 호텔리어의 인종차별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데는 이번 선행을 하기 전에도 세네갈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돕기 위해 1만7000유로(약 2300만 원)를 기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