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서 첫 등판을 마무리한 이승진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우완 이승진(25)이 첫 등판을 가졌다.

이승진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0-7로 뒤진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7개.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이승진은 지난 5월 29일 두산과 SK의 2대2 트레이드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이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받고,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내주는 트레이드였다. 올해 SK에서는 1군 등판이 없었던 이승진은 5월 31일 1군에 등록돼 올해 첫 1군 등판, 두산에서의 첫 등판을 기다렸다.

전날(2일)도 대기가 가능했지만 팀이 경기 막판 쫓기는 바람에 두산은 이승진 대신 필승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0-7로 뒤진 상황에서 8회를 맞이했고, 이승진은 큰 부담 없이 등판할 수 있었다.

첫 타자인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승진은 심우준의 투수 앞 땅볼 때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공을 잘 잡기는 했지만 송구가 높았다. 흔들린 이승진은 배정대와 풀카운트 싸움에서 볼넷을 허용해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송민섭을 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이날 3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로하스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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