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킨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5)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에게 먼저 관심을 보였던 팀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재직 시절 토트넘 홋스퍼였다고 고백했다.

페르난데스는 영국 현지 시간으로 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와 먼저 계약에 가까웠던 팀은 토트넘이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의 설명에 따르면 폴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측이 2019년 여름 이적 시장 기간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 리스본과 접촉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토트넘 측과 개인 협상에 임하지 못했다. 스포르팅과 토트넘이 이적료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1월에 페르난데스를 품은 맨유도 이 시기 페르난데스 영입에 뛰어들었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이 7,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요구해 결렬됐다. 맨유는 반 년의 시간을 기다린 뒤 2020년 1월 이적 시장에 스포르팅과 협의를 완료했다.

맨유는 4,700만 파운드의 초기 이적료에 추후 옵션 포함 총액 6,800만 파운드의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복수였다고 했다. "토트넘도 가까웠고, 프랑스에서 여러 팀,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한 팀이 나를 원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렇지만 맨유가 관심을 보이자 "맨유의 관심을 알고나서는 오직 맨유하고만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맨유행 의지를 보인 끝에 꿈의 팀에 오게 됐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어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던 맨유를 보고 자라 맨유에서 뛰고 싶은 꿈을 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2012-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노바라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브루노는 2018-19시즌 스포르팅에서 53경기 33득점을 몰아치며 전성 시대를 열었고, 2019-20시즌 전반기에만 28경기 25득점의 활약을 펼친 뒤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 합류 후 9경기 만에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목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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