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는 2010년 SK 와이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NC는 지난달 28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6으로 역전승하며 28년 만에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당시 17승3패 승률 0.850을 기록해 역대 시즌 20경기 시점 최고 승률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가 기록한 0.842(16승3패1무)였다.

다음 목표는 2010년 SK 와이번스로 향했다. 당시 SK는 역대 시즌 30경기 시점 최고 승률인 0.800(24승6패)을 기록했다.

2010년 SK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8승 이상이 필요했지만, NC는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주춤했다. 타선의 화력은 여전했는데, 마운드가 흔들렸다. 최근 5경기 팀 평균자책점 6.39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신기록 작성의 일등 공신이었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최근 2경기에서 1패,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구창모까지 선발진은 여전히 견고한데, 4, 5선발이 이상 신호를 보냈다. 4선발 이재학은 지난 2일 창원 SK전에서 4이닝 7실점, 대체 5선발로 나선 최성영은 3일 SK전에서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시즌 전체로 보면 크게 연연할 위기는 아니다. NC는 19승6패로 2위 LG 트윈스에 3경기차 앞선 선두다.

10경기 단위마다 최고 승률 기록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우승을 바라는 선수들에게는 가시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NC는 앞으로 5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역대 시즌 30경기 시점 최고 승률 타이, 4승을 거두면 1982년 OB 베어스(23승7패, 0.767)와 공동 2위가 된다. 

한편 NC는 4일 창원 SK전에 에이스 루친스키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투수는 김태훈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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