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꿈치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용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경기를 앞두고 “이용찬이 우측 팔꿈치 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용찬은 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팔꿈치에 이상이 있음이 드러났다.

추가 검진을 할 예정이지만 진단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산 관계자도 “수술 전 일반적으로 한 차례 검진을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일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데뷔 후 두산의 마무리와 선발 보직을 맡으며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44에 머물렀다. 세부 지표도 좋지 않았던 가운데 구속까지 뚝 떨어졌다. 결국은 팔꿈치와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 선발 한 명이 빠지는 것은 크다. 이용찬은 올해는 힘들 것 같다”면서 “투수들이 (팔 상태에 대해) 안 좋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어서, 확인해보자고 갔는데 생각보다 부상이 컸다”고 밝혔다.

대체 선발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젊은 선수들도 있지만 캠프에 같이 갔던 선수를 위주로 보겠다.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면서 “최원준도 있지만 당분간 길게는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두 번 정도는 2군에서 대체 선발을 찾아보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한편 3일 훈련 중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친 내야수 허경민은 MRI 촬영 결과 미세 골절이 밝혀졌다. 다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통증이 호전되면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 관계자는 “1~2주 정도 재활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오늘(4일)은 최주환이 3루, 오재원이 2루에 나간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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