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아스톤 빌라 유소년 팀에 입단한 잭 그릴리시는 현재 아스톤 빌라 주장으로 성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톤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24)를 강력하게 원한다. 아스톤 빌라는 그릴리시를 지키길 원하지만 선수의 야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현재 순위가 19위. 강등한다면 지킬 명분도 없다.

그러나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절할 것이라는 한 목소리에 희망을 갖는다. 아스톤빌라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의견이다.

아그본라허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중계한 한 팟 캐스트에 출연해 "난 그릴리시가 남는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모두가 50대 50으로 알고 있겠지만 난 아니다. 아스톤빌라는 그릴리시를 중심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다시 일어나려 하고 그릴리시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스톤빌라 주장이다. 그리고 여전히 6살 때부터 뛰었던 (아스톤빌라) 유소년 시절 사진을 올리곤 한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시는 아스톤빌라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성장한 '원클럽맨'. 아스톤빌라 팬이었고 2001년 6살에 아스톤빌라 유소년 팀에 들어갔다. 16살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고 현재는 아스톤빌라 주장이자 에이스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아그본라허는 그릴리쉬와 유소년 팀에서 함께 했고 2005년 아스톤빌라에서 데뷔한 뒤 2018년 아스톤빌라에서 은퇴했다. 2005년 왓포드와 셰필드 웬즈데이로 임대를 제외하면 아스톤빌라를 떠나지 않았다.

"(그릴리쉬는) 나와 비슷하다. 나도 떠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구단이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더라도 잔디는 항상 푸르지 않다"며 "난 그릴리쉬가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그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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