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0으로 이겼다. LG는 선발투수 정찬헌의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투구와 타선의 선발 전원 안타로 삼성을 무너뜨렸다.

타선의 중심에는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유강남 활약이 있었다. 유강남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안타는 모두 2루타다.

경기 후 유강남은 "그동안 공격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병규 코치님이 기다려주시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며 활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유강남은 포수로 정찬헌 호투를 도왔다. 그는"(정)찬헌이 형이 어려운 수술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4일) 찬헌이 형이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줘서 나도 형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타격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포수로서 투수의 부담을 덜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경기에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내가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좋은 분위기가 주말시리즈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