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렌테(왼쪽)가 득점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안필드에서 '그 밤'을 잊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3월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리버풀을 3-2로 꺾었다. 아틀레티코는 1,2차전 합계 4-2로 리버풀을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요렌테가 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연장 전반까지 1,2차전 합계 1-2로 끌려가면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연장 전반 7분과 연장 전반 추가 시간 요렌테가 2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바꿨다. 골문 구석을 찌른 환상적인 슈팅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승리였다.

요렌테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세르'에 4일(한국 시간) 출연해 "그날 밤은 정말 즐거웠다. 최근 몇달 동안 그것을 여러차례 돌려봤다"며 승리의 기쁨을 오래도록 잊지 못했다고 밝혔다.

많은 팬들의 전율을 끌어낸 골 장면은 어땠을까. 요렌테는 "골 장면을 볼 때마다 내 머리털과 피부가 바짝 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경기를 두어 번 봤고, 연장전도 서너 번 봤다"고 덧붙였다.

요렌테는 2019-20시즌 24경기에 출전해 3골과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2골을 리버풀전에서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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