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군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즌와 팀간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좌완 장원준(35)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부상 재활 후 2군에서 몸을 만든 장원준은 6일 라이브 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들어간다. 

두산은 4일 우완 이용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이탈하면서 5선발 자리가 비었다. 김 감독은 앞으로 2경기는 2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젊은 선발투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 몸 상태를 회복한 장원준에게도 여지가 생겼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100%여도 구속이 올라와야 한다. 우리가 지금 선발(이용찬)이 없으니까. 일단 2군 경기를 해야 한다. 최소 2~3경기는 보고를 받고 결정할 것이다. 정상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다가 다시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원상태로 돌아간 경우가 몇 번 있다"고 설명하며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군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던지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1군과 2군이 다르고, 라이브 피칭과 경기는 또 다르다. 그래도 2군 경기 내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군으로 불러올린다면 보직은 선발이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준비할 때) 처음부터 선발 투구 수에 맞춰야 한다. (장)원준이는 선발에 맞는 투수"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5일 투수 이승진과 외야수 김인태를 말소하고, 투수 채지선과 외야수 양찬열을 불러올렸다. 이승진은 이용찬의 대체 선발감으로 언급됐는데, 최근 2경기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일단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찬열은 이날 바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정수빈(왼쪽 발등 통증)이 선발로 나서기 힘들 것 같다. (양찬열은) 2군에서 방망이를 가장 잘 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양찬열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19경기, 타율 0.441(59타수 26안타), 12타점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