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김하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키움이 4연승을 달리며 2위 LG를 맹추격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다. 1회와 2회 2사 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최원태는 7이닝 동안 92구만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연승을 달린 키움은 16승 12패, 승률 0.571을 기록했다. 4위 키움은 2위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17승 10패 승률 0.630이다. 

▷ 2사 후 3점포 X2

1회와 2회 연달아 3점 홈런을 터트린 키움이 손쉽게 선취점을 얻고 또 달아났다. 1회에는 1사 후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에 이어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초구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박준태의 우전 안타, 김혜성의 볼넷 출루에 이어 김하성이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3점 홈런을 날렸다. 

키움은 이 홈런 2개를 더해 KBO리그 통산 9번째로 1600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LG는 0-6으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 두 자릿수 홈런에 가장 먼저 도달한 뒤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 키움 최원태. ⓒ 곽혜미 기자

▷ 최원태 2연승, 임찬규 히어로즈 상대 연승 마감

키움 선발 최원태는 1회를 공 5개로 가볍게 막았다. 2회 16구, 3회 10구로 첫 3이닝 동안 단 31구만 던지면서 긴 이닝 투구를 예고했다. 4회에는 라모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줬지만 여전히 키움이 6-2로 앞서고 있었다. 최원태는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7회 4번째 탈삼진은 히어로즈 통산 1만1000번째 기록이었다. 

키움은 8회 이영준, 9회 조상우를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상우는 라모스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남은 3점 리드는 지켰다.  

LG 임찬규는 6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으면서 2011년 5월 28일 목동 경기부터 이어온 히어로즈 상대 연승 기록을 끝냈다. 임찬규는 이 경기 전까지 히어로즈 상대 19경기에서 51⅓이닝 동안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LG는 패색이 짙어진 뒤 5일 1군에 합류한 불펜투수들을 점검했다. 8회 류원석(⅔이닝 2볼넷)과 최성훈(⅓이닝 1탈삼진)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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