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외야수 강진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강진성이 규정타석에 진입하면서 타율 1위가 됐다.

강진성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완승을 이끌었다. NC는 3연승을 질주하며 한화를 12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전까지 규정 타석 미달이었던 강진성은 이날 4타석에 들어서면서 규정 타석(83타석)을 채웠다. 강진성은 이날 타율 0.443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리그 타율 선두였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두산, 0.438)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강진성은 "타율 1위, 규정타석은 기분은 좋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지금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강진성은 "김진영 투수와 예전부터 많이 맞붙어서 자신있었다. 변화구가 올 것 같아 포인트를 하나 앞에 놓고 자신있게 쳤다"고 5회 스리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모창민의 부상으로 1루수를 맡으면서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는 강진성은 "대타 홈런, 끝내기 안타가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 상대 투수에 대비할 시간이 있어서 편하다. 주자 있을 때 클러치 능력을더 발휘하려고 집중하게 된다"고 주전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강광회 심판위원)가 시즌 전에 '정 힘들면 서울 집에 와도 되니까 편하게 후회 없이 하라'고 하시더라. 예전에는 어떻게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했으니까 편하게 하자고 생각하게 됐다"며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의혹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강 심판위원은 앞으로 NC전 주심을 보지 못하게 된다. 강진성은 이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장에서는 심판과 선수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강진성은 마지막으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꼭 3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지금 감을 계속 이어가서 시즌 마지막에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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