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결과는 나빴지만, 기회를 계속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되돌아봤다. KIA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1-5로 졌다. 0-1로 끌려가다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유민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균형을 맞췄지만, 7회말 호투하던 선발 이민우가 4점을 내주면서 1-5로 졌다. KIA는 8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장영석과 한승택이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이민우는 자기 몫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는 6⅔이닝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위해 공을 잘 던져줬다. 계속해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투구를 했다. 어제(5일)는 좋은 기회가 있었고, 다른 경기 결과로 이어질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살리지 못했다. 이민우의 투구는 계속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계속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기회를 잘 만들고 있어서 크게 변화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은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다. 어제 (6회) 만루 상황에서는 유민상이 끈질기게 공을 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장영석도 좋은 타구를 때렸는데 결과적으로 안 좋았을 뿐이다. 타구가 3m 옆으로 떨어졌으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결과는 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회를 잘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는 가슴 통증으로 이탈했던 2루수 김선빈이 복귀했다. 

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장영석(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드류 가뇽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