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현지 전문가는 이적 소식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울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3일 내로 새로운 클럽을 발표하겠다(NEW CLUB I'll announce it 3days)"고 알렸다. 하루 뒤인 1일엔 "새로운 꿈, 2윌 뒤 알릴 것", 2일엔 "하루 뒤 알릴 것, C.C.C"라고 연속해 글을 게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을 뿌린 적이 있어 화제가 더욱 컸다. 지난 3월 영국 현지 매체들은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사울 영입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사울의 '충격 발언'에 맨유행이 제기된 이유다.

하지만 사울이 언급한 '클럽'은 고향인 엘체에 새로 설립한 축구 아카데미였다. 사울은 전국에서 뽑은 유망주들을 모아 '클럽 코스타시티'에서 가르칠 계획이다. 이에 현 소속 팀인 아틀레티코 역시 "행운을 빈다"며 축하했다.

맨유 이적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사울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도 쐐기를 박았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인 '스포츠위트니스'가 6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넷은 "사울 같은 선수의 경우 떠밀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사울의 기량이 이미 유럽 전역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바넷은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많은 클럽들이 사울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틀레티코 역시를 떠날 계획 역시 없다는 걸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프' 리버풀을 꺾고 8강에도 오를 정도의 강호다. 바넷은 "그는 이미 아주 큰 클럽에서 뛴다. 아틀레티코 구단 그리고 팬과도 정말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모든 뛰어난 선수들이 다른 구단과 연결된다. 몇몇 에이전트는 그것을 원할지도 모른다. 뭔가 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면, 그건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사울은 아틀레티코의 원클럽맨이다. 한 시즌 라요바예카노 임대(2013-14시즌)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아틀레티코를 위해서만 뛰었다. 1억 3500만 파운드(약 2050억 원) 바이아웃 조항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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