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전병우(왼쪽)와 임규빈이 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피자 30판을 돌렸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전날 나란히 뜻깊은 활약을 펼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28)와 투수 임규빈(29)이 선수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키움 관계자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병우와 임규빈이 합심해 선수들에게 피자 30판을 돌렸다. 전병우는 전날 경기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쳤고, 임규빈은 프로 데뷔승을 거뒀다. 뜻깊은 하루를 보낸 두 선수가 피자로 동료들에게 감사를 대신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6일 고척 LG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역전승의 주역은 전병우였다. 전병우는 4-4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관계자는 “전병우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날 끝내기 안타는 학창시절을 포함하고도 생애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전병우는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의 방출 공백을 메우면서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잊지 못할 기쁨을 누린 이도 있었다. 바로 임규빈이었다. 이날 3-4로 뒤진 9회 구원등판한 임규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키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15년 데뷔 후 처음 거둔 승리였다.

이처럼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낸 전병우와 임규빈은 자그마한 깜짝 선물로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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