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불참으로 방출 위기에 몰린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구단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이탈리아 출신 브레시아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29)가 구단에 재고를 호소했다.

7일(한국시간) 브레시아 매체 코리에르 디 브레시아는 "발로텔리가 구단주에게 '독감 때문에 6일 동안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의료 기록을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를 떠나 고향 팀 브레시아와 3년 계약을 맺었고 19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구단 내 입지가 줄었다.

결정적으로 최근 이탈리아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제가 완화된 뒤 며칠 동안 훈련에 불참하면서 구단과 관계가 불편해졌다.

브레시아는 발로텔리에게 상호해지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발로텔리에게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유가 뚜렷하다는 입장이다.

브레시아 코치 디에고 로페즈는 "발로텔리가 고향에서 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 잘했어야 했고 그래서 실망한 게 사실"이라며 "팀은 한 길로 걸었지만 발로텔리는 다른 길을 걸었다. 격리 기간 동안 (화상 훈련에서) 발로텔리를 본 적이 없다. 몸 상태가 좋다고 해도 팀 내 다른 선수들의 수준엔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발로텔리는 인테르 밀란과 맨체스터시티, AC 밀란 등에서 뛰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36경기에 출전한 스타 선수 중 한 명.

하지만 2015-16시즌 AC 밀란을 떠난 이후 내림세를 걸었고 재기를 다짐한 고향에서 마저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