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잠실 11연패에 빠졌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2경기 연속 역전패하면서 잠실 11연패에 빠졌다.

KIA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6차전에서 2-3으로 졌다. 6회초까지 2-0으로 앞서다 선발투수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버티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5회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 경기를 하고 있었다.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박세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자 KIA는 곧바로 고영창으로 마운드를 바꿨는데, 김재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줘 2-1로 쫓겼다. 

KIA는 계속된 1사 1루 위기에서 김명찬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김명찬은 대타 정수빈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찬열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 폭투가 되면서 3루 주자 김재호가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한 홍상삼이 박건우와 페르난데스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7회말 오재일과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박준표가 박세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3으로 뒤집혔다.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에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초 1사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대주자 최원준과 교체됐다. 두산은 권혁에서 함덕주로 마운드를 바꿨고, 함덕주는 1사 1루에서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다. 1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2루수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고, 이어진 2사 1, 2루 한승택 타석에서는 2루 주자 최원준이 견제 아웃되면서 두산의 기를 살려줬다.

지난 2경기와 비슷한 패턴이었다. 5일은 선발투수 이민우의 호투로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7회말 대거 4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김재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내주고, 박세혁에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얻어맞아 1-4로 벌어졌다. KIA는 급히 박준표로 마운드를 바꿨지만, 2사 2루에서 양찬열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이민우의 책임 주자 박세혁이 득점하면서 1-5로 벌어졌다.

6일은 선발투수 드류 가뇽이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3-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가뇽은 다음 타자 박세혁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류지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2로 쫓겼다. 가뇽은 다음 타자 양찬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전상현과 교체됐다. 전상현은 1사 1, 3루에서 대타 김재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잘 버티던 KIA는 9회말 김명찬이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주고,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포수 한승택이 3루로 향하는 2루주자 류지혁을 먼저 잡으려했으나 송구가 늦어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마무리 투수 문경찬이 올렸으나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내줘 3-4로 졌다. 

KIA는 3경기 연속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 잠실 11연패 일지

2019년 7월 27일 두산전 1-12 패
2019년 8월 20일 LG전 3-15 패
2019년 8월 21일 LG전 4-6 패
2019년 9월 12일 두산전 0-5 패
2019년 9월 13일 두산전 2-6 패
2019년 9월 14일 LG전 2-7 패
2019년 9월 20일 두산전 2-6 패
2019년 9월 21일 두산전 3-5 패
2020년 6월 5일 두산전 1-5 패
2020년 6월 6일 두산전 3-4 패
2020년 6월 7일 두산전 2-3 패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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