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맷 하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크 나이트' 맷 하비가 KBO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미국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KBO리그를 중계하는 ESPN도 여기에 관심을 보였다. 

ESPN은 8일(한국시간) KBO리그 6월 2주차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동향을 정리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기'를 소개하는 순서 끝에 "경기장 밖이라면, 우리는 맷 하비가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날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비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12경기, 3승5패, 59⅔이닝, 평균자책점 7.09로 부진해 방출됐다. 뉴욕 메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때의 경기력은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여전히 재기를 노리고 있고, 그 발판으로 KBO리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비의 화려한(?) 전력을 떠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은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계약, 격리, 훈련까지 실전에 나서는데 필요한 시간만 1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ESPN이 꼽은 '주목할 경기'는 9일부터 11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1, 2위 맞대결이다. 이 3경기가 모두 ESPN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 생중계된다. ESPN은 "NC의 압도적인 힘은 기록적이다. 최근 20년 동안 가장 강한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지난 15차례 NC전에서 11승 4패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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