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한화 이글스전 준비에 고민이다. 감독 교체 뒤 첫 경기를 갖는 한화를 예측할 수 없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팀간 4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주 KIA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지만, 주말 KT 위즈전 3연전을 싹쓸이하며 6위에 올랐다. 승률도 다시 5할에 근접했다.
이날 상대팀 한화에 변화가 있었다. 7일 NC 다이노스전 종료 뒤에 사령탑이 바뀌었다. 한용덕 감독이 14연패를 책임지고 사퇴했다. 8일 최원호 퓨처스리그 감독을 1군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선수단 정리와 코칭 스태프 변경도 동시에 이뤄졌다.
한용덕 감독이 이끌던 팀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허문회 감독도 한화전에 고민이었다. 부담도 있을 법 하다. 실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 변경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엔트리 변경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타선 짤 때도 그런 부분을 감안했다. 중간 투수도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어쩌면 부담이다. 감독이 바뀐 뒤에 우리가 처음으로 상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화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허 감독은 “상대 변화보다 우리 선수가 더 중요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KT전 스윕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 자신감은 넘쳤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