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마드리드)를 드디어 영입할 수 있을까.

하메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그의 주가는 솟구쳤고 레알은 2014년 7월 하메스를 영입했다. 첫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7골과 18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으나, 레알에서 생활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바이에른뮌헨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2시즌을 보냈다. 2019-20시즌 레알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미래는 밝지 않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단 7경기만 나섰고 지난해 10월 이후엔 리그 출전 기록이 없다.

불안한 하메스를 노리는 눈이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9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는 하메스의 몸값이 떨어지면서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하메스와 이적설을 뿌린 바 있다.

하메스와 레알의 계약은 1년 정도를 남겼다. 한때 1억 유로(약 1354억 원)로 추정되던 이적료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하메스의 현재 몸값은 약 3200만 유로(약 433억 원)로 평가받는다. 레알 측에서도 하메스를 판매하면 이적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메스가 25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 고액 주급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이적을 막지 않을 이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여전히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수익이 감소한 상황에서 맨유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 역시 하메스를 주시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하메스가 레알에 합류했을 당시 감독직을 맡고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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