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15연패에 빠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감독 교체로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충격의 15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4차전에서 3-9로 졌다. 한용덕 감독과 결별한 뒤에 최원호 감독 대행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했고, 기존 1군 선수 10명을 퓨처스리그로 내렸다. 하지만 롯데에 무릎 꿇으며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5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14연패)를 갈아치웠다. KBO 역사상 6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충격적인 기록이다. 향후 3패를 더한다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18연패와 타이다. 한화 종전 14연패는 2012년 10월 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013년 4월 14일 LG 트윈스전까지 이뤄졌다. 당시에는 1무가 포함돼 있다.

반면 롯데는 KT 위즈전 스윕승에 이어 4연승을 내달리면서 15승 15패를 기록했고, 5할 승률로 돌아왔다.

팽팽한 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롯데가 선제 득점을 냈다. 오윤석이 무사 1·3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0을 만들었다. 불붙은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우중간을 가르는 김준태의 2타점 3루타,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 이대호가 홈런을 쳤다 ⓒ롯데 자이언츠
5회말, 이대호가 1사 2루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리며 스코어는 6-0이 됐다. 오윤석도 기세를 몰아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이어진 타석에서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6회말에도 점수를 냈다. 1사 1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8-0이 됐다. 한화는 7회초에 1점을 냈다. 호잉이 홈런을 때려 불씨를 지폈고, 박정현이 2사 만루 2타점을 치면서 5점 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9회 1사 1루에 터진 손아섭의 쐐기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샘슨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2이닝 동안 96개를 던졌고, 9안타 1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였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5이닝 투구수 87개 13안타 1홈런 4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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