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귀중한 결승타를 기록한 김선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가 접전 끝에 kt를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결정적인 순간 터진 김선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16승15패)는 한숨을 돌렸다. 반대로 kt(11승19패)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초반 불어난 투구 수로 5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홍상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고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진 필승조도 kt 추격을 따돌렸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1회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렸고, 김선빈은 5회 결승타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선발 소형준이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했고 불펜도 힘을 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kt는 이날 상대보다 더 많은 7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 약점을 보이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는 1회 최형우가 소형준의 체인지업(132㎞)을 받아쳐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며 먼저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kt도 4회 반격했다. 3회 무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4회 선두 로하스가 우전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에 갔고, 1사 후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KIA는 5회 반격에서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 한승택의 볼넷, 최원준의 우전안타로 1,2루를 만든 KIA는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나주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KIA는 양현종이 5회까지 책임졌고, 6회와 7회는 홍상삼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kt도 막판까지 분전했다. 8회 1사 후 유한준이 전상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시즌 3호)을 기록해 전상현의 시즌 평균자책점 0의 기록을 깨뜨렸다. 하지만 KIA 필승조는 더 이상의 실점은 기록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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