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염경엽 감독은 10일 경기전 브리핑에서 9일 LG전 9회말 1사 만루 상황을 돌아봤다. 

SK는 9회말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안타를 3개나 맞았다. 1사 만루에서 박용택과 홍창기가 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염 감독은 "그 순간 땅볼이 나오길 바랐다. 땅볼이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장 11회에 돌입했을 경우 어느 투수를 준비시키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원준을 준비시키고 있었다. 이후에는 김주온을 내보낼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구력이 좋은 투수를 앞에 쓰려고 한다. 조영우가 LG전에서 잘했던 기록이 있어서 (조) 영우를 내보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기록한 조영우에 대해서는 "(조) 영우가 이닝을 끝내주는 게 본인한테도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리면 뒤에 대기 중인 투수에게도 부담이 되고 안좋다"며 "경기를 단순히 끝내는 것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그 선수가 얻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비를 넘긴 SK는 LG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5-3으로 꺾었다. 조영우는 9일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사 만루 위기 상황을 넘겼고 2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리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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