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이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 경기 뒤에 잠을 못 잘 정도였지만, 분명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한화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간 4차전에서 3-9로 졌다.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14연패)를 갈아치우면서 불명예 기록을 경신했다. 10일 롯데와 5차전까지 진다면, 16연패로 KBO 역대 최다 연패 3위(2002년 롯데 자이언츠, 2010년 KIA 타이거즈)가 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대행은 “사실은 잠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라고 자평하고 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경쟁 의식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연패를 끊으려면 분위기 쇄신이 먼저다. 한화 덕아웃은 전과 달리 긍정적인 분위기가 넘쳤다. 최 감독 대행은 “코치들, 선수들과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인상쓰면서 지나, 활기차게 지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이왕이면 우리끼리 활기차게 하자고 했다. 편안한 분위기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 이용규 등 나이 많은 선수들에게도 고마워했다. 언제나 독려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최원호 감독대행에게 이를 묻자 “고참급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잘 맞춰주고 있다. 김태균이 신인들의 수비 위치를 조율하기도 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면 그런 부분들이 있어야 한다.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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