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바스케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카스 바스케스(레알마드리드)가 이제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활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바스케스는 레알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2014-15시즌을 에스파뇰로 이적해 치른 뒤, 뛰어난 활약으로 바이백 조항에 따라 레알에 복귀했다. 이후 레알에서 201경기에 출전해 24골과 46도움을 올렸다. 슈퍼스타가 즐비한 레알에서 로테이션 멤버로서 든든히 활약했다.

2019-20시즌은 바스케스에게 고난의 시기였다. 발이 부러지는 부상과 함께 출전 기회가 좁아졌다. 단 18경기에만 출전해 3골과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 와중에 바스케스가 레알에서 살아남을 전략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9일(한국 시간) 바스케스가 오른쪽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레알엔 다니 카르바할 외에 전문 오른쪽 수비수가 없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는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나초 페르난데스나 에데르 밀리탕이 오른쪽 수비수로 뛰긴 하지만, 나초는 현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밀리탕은 레알이 레알베티스에 패한 27라운드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나와 고전한 데다가,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다.

바스케스가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이유다. 바스케스는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즐기는 레알에선 힘이 될 수 있다.

이미 경험이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바스케스는 레알은 물론이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수비 공백을 메우면서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기도 했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스케스가 바이에른뮌헨의 프랑크 리베리와 다비드 알라바를 상대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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