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하루를 보낸 kt 김민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영건 김민(21)이 개인 경력에서도 손꼽히는 악몽을 꿨다. 1회부터 4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고, 어깨에 이상까지 겹친 끝에 조기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김민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4사구 5개를 허용하는 등 극도의 난조를 보인 끝에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6사사구 1탈삼진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여기에 2회 1사 1,2루에서는 어깨에 이상이 생겨 강판됐다.

직전 등판(6월 4일 수원 두산전)에서 2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김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한 끝에 스스로 무너졌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을 생각하면 몸 상태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1회 선두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터커 최형우 나지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는 한승택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류지혁의 2루 땅볼 때는 2루수 박경수의 실책까지 나오며 1점을 더 내줬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박찬호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그리고 박찬호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다시 내줬다. 그리고 김규성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고서야 1회가 끝낼 수 있었다. 1회에 맞은 안타는 딱 하나였지만, 4사구가 빌미가 되며 6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터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나지완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유민상 타석 때 1구를 던지고 벤치에 이상을 호소했으며, 박승민 투수코치와 상의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kt 관계자는 "우측 어깨 통증으로 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마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kt 선발진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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