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강철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전날 쓰라린 대패를 당하면서 6연패 수렁으로 빠진 kt 위즈가 평소와는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선발 라인업은 선수들이 직접 짰다. 고참들이 주축이 돼 몇 개를 작성했고, 내가 최종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kt는 10일 KIA전에서 0-10 대패를 당했다. 비로 경기가 5회말 직후 취소됐는데 5이닝 동안에만 무려 10점을 내주는 졸전을 펼쳤다. 선발투수 김민은 1회 볼넷 4개와 몸 맞는 볼 1개, 안타 1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고, 2회에도 고전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자진 강판했다.

결국, kt는 이날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0-10으로 졌다. 6연패 충격과 함께였다.

어느덧 9위까지 내려앉은 kt는 선수단이 작성한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과거에도 kt 선수들은 연패 기간 선발 라인업을 직접 짜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강철 감독은 “기존 선두타자였던 심우준은 오늘 9번을 맡는다. 몸도 힘들어하고, 부담도 있는 눈치라 내렸다. 대신 조용호가 1번을 맡는다. 4번은 그대로 유한준이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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