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1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LG 이민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해결사의 힘을 묶은 LG가 SK와 더블헤더 1경기를 잡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2경기를 준비한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터진 라모스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LG는 19승12패, SK는 11승20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곧이어 더블헤더 2경기를 치른다. 

LG 선발인 고졸 신인 이민호는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라는 인상적인 경기력 끝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라모스가 7회 결승 투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베테랑 박용택은 3안타를 터뜨렸다. 

SK도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최지훈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SK는 1회 최지훈의 발과 로맥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2루가 빈 것을 보고 곧바로 달려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로맥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먼저 1점을 냈다.

LG의 공격 흐름은 답답했다. 1회 1사 1루, 2회 1사 1루, 3회 무사 1루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4회 겨우 1점을 뽑고 균형을 맞췄다. 선두 라모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동점에는 이르렀다.

LG는 5회 1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SK도 6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LG는 6회 2사 1루에서 오지환 유강남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그런 흐름을 딱 한 방으로 정리했다. 7회 2사 후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라모스가 서진용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크볼(130㎞)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LG는 진해수 정우영이라는 필승조를 동원해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2경기 전망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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