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5)이 첫 실전 점검에 나섰다. 

장원준은 12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 역이게 선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5개였고, 최고 구속은 137km였다. 

두산 관계자는 "투구 후 몸 상태는 이상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와 제구력도 양호했고, 공의 무브먼트도 좋았다. 첫 등판이라 실전 점검을 하는 데 의의를 뒀다"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의 이날 투구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지금 1이닝 정도 던지고 있어서, 불러올리려면 3이닝씩은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7월부터 허리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9월에는 손상된 왼 무릎 연골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접었다.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고, 지난 6일 2군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며 실전 등판 임박을 알렸다. 

두산은 지난 4일 우완 이용찬(31)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겼다. 당장은 최원준, 박종기, 조제영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인데, 장원준이 2015년~2017년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때의 구위를 보여준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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