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3일 경기 마지막 등판한 투수 김원중을 칭찬했다. 김원중은 1점 앞선 9회 주 무기 직구가 공략당하자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김원중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허 감독은 14일 잠실 LG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자신의 공을 던진 김원중의 투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13일 경기 9회 말에 등판해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LG에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사 후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다음 타자 이천웅에게는 중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천웅에게 던진 공은 직구였다. 

위기에서 볼 배합을 완전히 바꿨다. 김원중은 박용택을 상대로 커브-포크볼-포크볼을 던져 3구 삼진을 잡았다. 중계 화면에 박용택이 "직구 하나를 안 주네"하고 돌아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원중은 2사 1, 3루에서 김현수에게도 포크볼을 구사해 땅볼을 유도하면서 자칫 연장으로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지켜냈다. 

허 감독은 김원중이 위기 후 볼 배합을 바꾼 게 벤치의 지시였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안타를 맞은 후에 투수와 포수가 상의해서 패턴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들이 김원중이 성장한 증거다"고 말했다. 

또 "김원중은 빠른 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이렇게 한 경기씩 헤쳐나가다 보면 더 좋은 볼 배합이 나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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