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의 2020년 시즌 개막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연봉 감액에 대한 선수노조와 구단주간의 대립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번 시즌이 100% 열릴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돌연 번복했다.

일부 선수들은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향해 "우리는 준비가 됐다. 언제, 어디서 할지만 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몇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자 선수들은 '사무국의 언론플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불안감을 드러내는 선수들도 있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는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메이저리그 개막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 개막이 무산되면 어디서라도 뛸 수는 있는 걸까"라고 썼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문제다. 2020년 시즌이 완전히 무산된 상태가 아니고, 무산된다고 하더라도 마에다는 어디까지나 미네소타 선수다. 

그럼에도 친정팀인 히로시마 팬들은 고민하고 있는 마에다가 안쓰럽다. 일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개막이 무산되면 히로시마로 돌아와주세요", "돌아올 곳은 히로시마 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마에다는 플로리다 캠프 도중 훈련을 중단했다.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등 일부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귀국을 택했지만 마에다는 아직 미국에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