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0년대 삼바 축구 전성기를 이끈 히바우두(48, 브라질)가 조언을 건넸다.

같은 국적 후배 윙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9, 레알 마드리드)에게 "레알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바우두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스포츠 베팅사 '베트페어'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는 (2017년) 레알로 이적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올 시즌은 백미였다"면서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커리어 최고 폼을 보였다.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재개를 앞두고 (팀 내) 많은 변화가 일었다. 에당 아자르와 마르코 아센시오 복귀가 대표적이다. 비니시우스로선 만만찮은 두 경쟁자를 맞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19살 윙어에겐 버거울 두 선배 복귀로 입지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 이 탓에 비니시우스가 향후 1~2년간 임대를 가거나 타 팀 이적을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히바우두
히바우두는 이 점을 우려했다. 비니시우스가 그럼에도 레알에 남아 경쟁을 이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즌 재개 뒤 첫 한두 경기를 보면 어떤 선수가 (팀에서) 주전 대우를 받고 있는질 알 수 있다. 난 비니시우스가 재개 후에도 좋은 폼을 유지할 거라고 믿지만 (아자르, 아센시오에게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안다. 경기에 (계속) 뛰질 못하면 여러 일이 (덩달아) 꼬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니시우스는 레알에 남아야 한다. 현 스쿼드 안에서 꾸준히 경쟁해야 한다. 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단순 이름값이 아니라 좋은 컨디션의 선수를 기용할 거라 믿는다. 그렇기에 비니시우스는 만반의 준비로 (좋은) 컨디션을 항상 유지하고 선발로 나섰을 때 최고의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히바우두는 브라질 축구 미래를 책임질 원석에게 당부했다. "(어느 팀이든) 자기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비행을 안 멈추고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 아래서 쉼 없이 발길질하는 백조가 되라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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