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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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FC서울이 자존심을 구겼다.

FC서울은 14일 저녁 7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대구FC0-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지난 전북전에서 1-4로 패배한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10골을 내주며 무너지게 됐다.

서울은 정말 와르르무너졌다. 전반 9분 세징야에게 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33분 김대원, 전반 40분 박주영 자책골, 후반 6분 김대원, 후반 19분 정현철 자책골, 후반 26분 데얀에게 골을 내주며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이번 결과로 서울은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일단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6) 타이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987년 럭키금성 시절 포철에 당한 1-7 패배와 1997년 안양LG 시절 부천SK에 당한 1-7 패배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6골 차로 패배한 건 최초의 일이다.

또 서울은 승강제 도입 후 1부 리그에서 구단 최다 실점을 썼다. 기존 기록은 2015년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나왔는데 당시 서울은 1-5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또 2개의 자책골로 새로운 기록도 썼다. K리그1 최초의 자책골 2골 기록이다. K리그2에서는 2013년 고양이 안산무궁화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지만 K리그1에서는 처음이다. 승강제 이전에는 2007년 서울과 포항 경기에서 포항이 2골을 넣기도 했다.

다행인 건 서울이 K리그1 최다 골차 경기의 주인공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려 7골 차이로 패배한 경기가 있었는데 지난 2018년 강원과 인천의 경기다. 당시 강원이 7-0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승리하며 최다골 승리의 기록을 썼다. K리그22013년 고양을 상대로 안산이 거둔 8-0 승리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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