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가 결국 구단주들의 뜻대로 단축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MLB)과 선수노조의 협상은 종료됐다. 15일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구단주들이 개막을 위한 화상 회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뒤 MLB와 선수노조는 한 차례 경기수에 비례한 임금 협상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MLB는 최근 들어 구단주들의 경영 악화를 이유로 연봉 비중에 비례한 임극 삭감안을 선수노조에 새로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14일 MLB의 '72경기 안'을 거부했다. 경기수에 비례한 연봉 30% 삭감안도 거부하며 협상 종결을 선언했다. 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더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 선수들은 경기에 뛰고 싶다. 우리가 언제, 어디로 가야 할지 가르쳐달라"고 호소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MLB와 선수노조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직권으로 개막을 강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위 매체는 "MLB는 구단들의 의향대로 경기수를 줄일 것이다. 7월 중순에 개막해 9월 28일까지 팀당 50~60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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