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원 부경고 코치. ⓒ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백상원이 이제는 지도자로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부경고등학교가 1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등학교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부경고는 16강에서 강원고, 우신고 대결 승자와 맞대결을 치른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2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백상원은 프로 통산 0.270 3홈런 63타점을 기록하고 2018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2020년 백상원은 부경고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15일 목동야구장에 열린 충암고와 경기는 백 코치의 지도자 데뷔전이었다.

백 코치의 지도자 데뷔전에 선수들은 승리를 선물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충암고를 상대로 부경고는 빼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준형이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1타점, 서정원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백 코치는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김준형의 경우 평소에 조금 들떠있는 스타일이다. 오늘(15일) 경기에서는 차분하게 잘했다"며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준형을 칭찬했다.
▲ 충암고를 잡은 부경고 투타 주역 야수 김준형(왼쪽)-투수 권동현. ⓒ 목동, 박성윤 기자

그는 "경기 때는 특별하게 선수들에게 말한 것이 없다. 경기 전에는 옆구리 투수니까 바깥쪽 위주로 공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잘 공략했다. 공보고 공치기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김준형은 "백 코치님은 소통을 잘하신다. 우리들을 재미있게 해주신다. 프로에서 오셔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려고 하신다"며 백 코치 도움을 많이 받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엇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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