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릭스 버팔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에 전광판 메시지로 답했다. ⓒ 일본 스포츠나비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O리그와 대만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의 귀감이 됐다. 방역 성공 모델이자, 코로나19 극복을 야구로 증명하자는 공감대가 있다. 

KBO리그 일부 구단들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재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파했는데, 최근 여기에 대한 '답신'이 도착했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즈가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연습경기에서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웠다. 

KBO리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무로이 마사야 씨는 16일 일본 야후 '스포츠나비'에 연재하는 기사에서 "오릭스가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바다를 건너온 메시지를 수신했다. 프로야구 개막에 바통을 이어 받았다"고 썼다.

오릭스는 4개 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표현과 함께 "야구는 강하다"는 문구를 전광판에 띄웠다. 이 문구는 중계 화면에 가장 자주 잡히는 포수 뒤 전광판으로 송출됐다. 무로이 씨는 "코로나19 확산은 세계 프로야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각 리그는 개막을 늦추고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면서 시즌을 시작하려 노력했다. 위 메시지는 그것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무로이 씨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를 인터넷으로 보다 'MLB x NPB We're with You'라는 현수막이 걸린 것, 그리고 선수들이 'MLB x NPB Stay Strong'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릭스도 전광판 메시지로 롯데의 응원에 답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19일 개막할 예정이다. 오릭스는 스폰서 광고가 비는 시간이 생기면 "감사합니다" 문구를 정규시즌에도 송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