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4년부터 7년간 프랑스 축구 대표 팀을 이끌었던 레이몽 도메네크(68)가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를 호평했다.

"벤제마는 (자국 축구 전설인) 에릭 칸토나, 미셸 플라티니와 견줄 만한 위대한 스트라이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도메네크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골게터 스타일은 아니다. 득점에 특화된 암살자 타입의 공격수는 아니"라면서 "살짝 카멜레온 같은 선수로 봐야 한다. 공을 많이 터치해야 힘을 발휘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레알에서 크게 성장했다. 레알의 벤제마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 플라티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칸토나와 함께 프랑스가 배출한 위대한 축구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둘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손색이 없다. 정신력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공격수는 벤제마라고 힘줘 말했다(Benzema is the most complete French striker at the moment).

득점뿐 아니라 그밖 다양한 기술을 수준 높게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프랑스인이라고 칭찬했다.

"벤제마는 축구의 모든 것을 조금씩 다 할 줄 안다. 최전방이 아닌 윙어로도 뛸 수 있고 때로는 스코어러, 어떨 땐 패서 임무까지 능숙하게 소화한다. 기술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평균 이상 능력치를 지녔다."

"현시점에선 킬리안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보다 낫다. 음바페가 지니지 못한 10년 경험을 벤제마는 갖고 있다. 그는 자기 할 일만 능히 소화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눈부신 오프 볼 무브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때로는 동료를 이용해 득점 가능한 위치를 찾아들어가는 경지에 이르렀다. 기회 창출과 결정력 두루 빼어난 공격수"라며 자국 후배 축구인을 높이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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