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긴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강적들이 줄을 서 있다. 한화 이글스의 이번주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13일 3회 서스펜디드 선언된 뒤 14일 재개된 두산과 시즌 2차전에서 9회 노태형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면서 7-6으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이어지던 18연패를 끊었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14일 경기도 3-2로 이겨 2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주 한화는 주중 2위 LG 트윈스와, 주말에는 1위 NC 다이노스와 맞붙어야 한다. 올 시즌 LG에는 한 차례 시리즈 스윕(3패)을 당한 바 있고 NC를 상대로는 1승5패의 열세를 기록 중이다. 두 팀 다 투타 밸런스가 탄탄한 팀이라 쉬운 상대들은 아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6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연패를 끊은 뒤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이번주가 LG, NC라서 두 팀을 어떻게 상대하면 좋을까 생각했다'며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최 감독대행은 "데이터팀에 듣기로는 우리가경기 중반에 역전이 되는 비율이 많은 편이라고 하더라. 선발에서 2번째 투수로 넘어가는 기점을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중간에 추격 사정권에서 멀어지게 되면 따라가기 힘들다. 사정권의 간격을 좁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한화는 15일 기준 9승27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 NC(26승9패)와 벌써 17.5경기차로 벌어졌지만 아직 시즌은 100경기 넘게 남았다. 위기에서 탈출한 한화가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상위팀들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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