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오는 17일과 18일 열릴 두산과 주중 3연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삼성은 17일 김대우, 18일 허윤동을 내세운다. 두 투수는 대체 선발투수다. 현재 삼성에는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 왼손 선발투수 최채흥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로테이션 두 자리를 대체 선발투수로 채우고 있다. 라이블리는 7월 복귀 예정이다. 허 감독은 "최채흥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허윤동은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선발투수로 치렀다. 허윤동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3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다시 승리투수가 됐고 이후 지난 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허윤동은 지난 LG전 승리로 고졸 신인 데뷔 첫 2경기 2연속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KBO 리그에서 김진우, 류현진, 소형준, 허윤동만 가진 기록이다. 두산과 경기에서 김진우, 류현진에 이은 고졸 신인 데뷔 첫 3경기 3연속 선발승 기록에 도전한다. 

김진우는 2002년 4월 9일 광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4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연승을 거두며 첫 고졸 신인 3연승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4월 23일 대전 두산전까지 3승을 챙기면서 뒤를 따랐다. 

지난 12일 허윤동은 퓨처스리그에서 NC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현재 1군과 동행하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허 감독은 "허윤동은 마운드에서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다. 디셉션 동작도 있고, 구속에 비해 공의 떠오름이 좋다"며 루키 투수 강점을 칭찬했다.

삼성은 16일 경기에서 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한다. 삼성 선발 타순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박승규(우익수)-김응민(포수)-박해민(중견수)이다. 삼성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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