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2019-20시즌 현재 시점까지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펼친 선수들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18일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상기해보라는 의도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경기력을 낸 몇 안되는 토트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칠 줄 모르고 영리하며 치명적인 공격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초군사훈련에서 사격 만점을 받고 전체 5위 안에 드는 성적으로 훈련을 수료했다"는 사실이 마치 손흥민의 경기력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1경기 출전에 9골과 8도움. 손흥민이 지난 2월 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남긴 기록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부침을 겪으며 리그 순위가 8위까지 밀린 상황이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꾸준했다.

1위에 오른 선수는 맨체스터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다. 이번 시즌 6골과 16도움을 올리고 있다. 96번의 기회 창출을 비롯해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키어로 꼽힌다. 맨시티는 선두 경쟁에서 사실상 리버풀에 밀려났지만 더 브라위너의 활약만큼은 대단했다.

그 뒤를 잇는 선수는 리그 우승이 확정적인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이다. 경기 통계상 뛰어나진 않지만 헨더슨의 장점은 공격력에 있지 않다. 중원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팀의 리더로서 리버풀이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이끌었다.

선두 리버풀 선수들이 대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3위), 페어질 판 데이크(4위), 사디오 마네(5위), 모하메드 살라(7위)가 모두 상위권에 포진했다.

◆ 텔레그래프 선정 2019-20시즌 최고의 선수 20

1.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2. 조던 헨더슨(리버풀)
3.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4.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
5. 사디오 마네(리버풀)
6.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7.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8. 잭 그릴리시(아스톤빌라)
9.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10.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시티)
11. 윌프리드 은디디(레스터시티)
12.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13.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14.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15. 손흥민(토트넘)
16.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유나이티드)
17.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18.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19. 은골로 캉테(첼시)
20. 히샤를리송(에버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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