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확정짓는 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

2019-20시즌 레반도프스키는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해 46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뮌헨은 일찌감치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뮌헨은 17일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1-0으로 이겼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역시 레반도프스키였다.

매서운 득점력을 발휘하면서 개인 수상의 가능성이 높다. 득점왕 타이틀은 물론이고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받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다국적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6일 2020년 발롱도르 수상 후보의 가장 위에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올렸다. 2,3위는 2010년대 발롱도르를 나눠가졌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선정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프랑스풋볼'에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직접 답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16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난 언제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다"며 경기력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나 팀이 우선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는 팀 트로피들과 함께 따라오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내 삶 속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발롱도르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선 팀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바이에른뮌헨은 2019-20시즌 트레블에 도전한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3-0으로 크게 이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지금처럼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3개 트로피를 동시에 든다면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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