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드디어 프리미어리그가 돌아온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리그가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 일정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재개의 출발을 알린다. 아스톤 빌라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시티는 아스널을 상대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총 92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프리미어리그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하기 어려우실 것 같다. 그래서 스포츠타임이 준비했다. 다시 시작되는 프리미어리그의 핵심만 정리했다.

우선 리그 우승은 리버풀이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82점으로 2위 맨시티보다 25점이나 앞서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남은 9경기 중 2경기만 승리한다면 맨시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30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순위는 2위 맨시티, 3위 레스터 시티, 4위 첼시다. 하지만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 가능성이 커 5위까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5위는 맨유다. 9위 아스널과 승점 차이가 고작 5점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손흥민 의 토트넘은 승점 41점으로 8위에 있다.

토트넘은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다행인 점은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다는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요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표정이 밝은 이유다.

손흥민의 몸 상태도 상당히 좋아 보인다. 유럽 내 코로나 사태가 심각할 때 한국에 넘어와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을 받았고, 이후 영국으로 넘어가 바로 훈련에 임했다. 토트넘에서 공개한 훈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부상 전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5위에 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무리뉴 감독의 전 소속팀이기도 해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두 팀은 지난 12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붙었는데 맨유가 래시포드의 멀티골로 2-1로 승리했다.

득점왕 경쟁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현재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19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으로 17골이다. 공동 3위는 16골을 넣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도움 1위는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로 16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로 12개다.

다시 시작되는 프리미어리그는 선수 교체 규정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3개월 동안 휴식 후 이제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선수 교체를 3명에서 5명까지 확대했고, 벤치 자원도 7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약 한 달 반 동안 치열하게 각 팀 별로 9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교체 규정을 유연하게 변경했다.

모두가 기다렸던 프리미어리그 다시 시작된다. 남은 9-10경기에 많은 팀들의 운명이 걸려 있다. 리버풀은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또 어떤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까? 손흥민의 토트넘은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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