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취소 요구에 왓포드 '난감하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르아브르 미드필더 파페 구예(21)는 오는 7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선수단 합류를 2주가량 남겨 두고 돌연 계약 취소를 요구했다고 17일(한국시간) ESPN이 보도했다.

구예와 그의 에이전트였던 바카리 사노고는 2019년 6월 왓포드 경영진이 갖고 있는 이탈리아 우디네세로 찾아가 몰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르아브르와 계약이 종료되기 6개월 전인 1월 16일 왓포드와 사전 계약을 했고 4월 30일 왓포드가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구예는 에이전트를 해고하고 왓포드로 이적하겠다는 계획도 바꿨다.

이날 구예는 프랑스 언론 르퀴프에 성명을 내고 "왓포드와 계약을 체결한 정황과 그들의 대리인이 저지른 부정행위를 규탄한다"며 "내 계약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왓포드와 계약을 정당하게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르퀴프에 따르면 구예는 전 에이전트인 사노고가 자신에게 잘 조언하지 않았다고 느꼈고 자유계약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혜택도 깎였다고 생각한다.

새 에이전트인 피에르 앙리 보비스는 메디컬 테스트 날짜를 언급하면서 왓포드가 구예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부정과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왓포드는 해당 문제에 공개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한 소식통은 ESPN에 왓포드는 계약 방식에 문제가 없었다고 여기고 있다고 알렸다.

ESPN은 구예는 계약이 시작하는 오는 7월 2일 예정대로 왓포드 훈련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