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키움 박병호가 부상자 명단으로 빠졌다. 손혁 감독은 허리 통증이 생겼고, 기존에 있던 손목과 무릎까지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혁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박병호는 10일 부상자 명단이다. 일요일(14일) 경기에서 허리를 조금 다쳤는데 상태가 안 좋아졌다. 월요일(15일)에 허리와 손목, 무릎 주사 치료도 받았다.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을 안고 뛴 16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손혁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경기를 뛰고 나니 더 안 좋아져서 부상자 명단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16일까지 37경기에서 타율 0.197, OPS 0.718로 고전하고 있다. 홈런 7개가 있지만 타율이 너무 낮아 생산력이 떨어졌다. 삼진은 무려 51개다. 이번 결정에 부진도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손혁 감독은 "부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일단 2~3일 상태 지켜본다. 선수단 동행 여부는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해서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부진에 잔부상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경기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더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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