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종율. ⓒK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20년 K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인 ‘2020 KPGA 챔피언스 투어 1회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1600만 원)’ 시니어 부문(만 50세 이상 출전)에서 석종율(51)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3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다.

석종율은 16일과 17일 충남 천안시 버드우드 골프클럽(파72·67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뒤 이틑날 5타를 줄여 정상을 밟았다.

대회 최종일 1번 홀(파5)부터 경기를 시작한 석종율은 11번 홀(파4)까지 연속으로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파5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바로 다음 홀인 13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으며 단독선두 유종구(56)를 2타 차로 압박했다.

이어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을 파로 막아낸 석종율은 파4 16번 홀과 파3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그 사이 먼저 경기를 끝낸 유종구와 동타를 이뤄 공동선두로 뛰어올랐고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석종율은 “전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점점 살아났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잘 살렸던 점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영광이다. 앞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니어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한 층 더 좋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극이 되는 부분이다”라며 “KPGA 챔피언스투어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시고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1998년 KPGA 코리안 투어로 입성 후 2002년 익산오픈과 2006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던 석종율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