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끈 달아오르는 여름 이적 시장, 윌프레드 은디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폴 포그바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확실하게 처분할까.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이 있는데 레스터시티의 윌프레드 은디디가 영입 후보군에 올랐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은디디는 레스터 허리의 조용한 엔진이다. 2017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겡크(벨기에)를 떠나 레스터에 입단한 뒤 주전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속도감이 있고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적절히 해주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활동량도 좋아 첼시에서 뛰는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에 빗대 '제2의 캉테'로 불린다.

은디디의 영입은 맨유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방으로 볼을 적절하게 뿌려주는 상황에서 포그바가 이탈해도 은디디가 충분히 메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네마냐 마티치를 중앙 미드필더에서 중앙 수비수로 내려 활용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도 영입 대상으로 꼽히는 도니 판 더 베이크(아약스)와 같다. 은디디는 5천만 파운드(760억 원)면 영입 가능하다. 6천만 유로(780억 원)인 판 더 베이크와 비교해 조금 저렴하다.

다만, 포그바의 이적료 2억 파운드(2천940억 원)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판 더 베이크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은디디 역시 레스터 잔류나 아스널 등 다른 구단으로의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은디디가 여의치 않으면 코랑탱 톨리소(바이에른 뮌헨)까지 염두에 두겠다는 것이 맨유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6월까지 계약된 톨리소의 이적료는 3천5백만 파운드(532억 원)라 맨유가 선택하기에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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