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 좌완 김진욱 ⓒ 목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우승후보 강릉고가 에이스 김진욱의 호투를 앞세워 4강에 올랐다. 

강릉고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상업고와 8강전에서 4-3으로 이겼다. 강릉고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마산고와 대전고의 8강전 승리팀과 20일 4강전을 치르고,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고교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3학년 김진욱이 대회 2승째를 챙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욱은 3-3으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 박성재 타석 볼카운트 1-2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강릉고는 덕분에 6회말 뽑은 1점 리드를 지키며 창단 최초로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구속은 140~141km가 한 두 차례 나왔고, 보통 130km 후반대로 형성됐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던져 경기상업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4이닝 투구수 47개를 기록하면서 김진욱은 규정상 하루 휴식을 취하고 4강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

김진욱은 경기 뒤 "팽팽한 상황에서 야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구속은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서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평소에도 제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제구를 더 신경 썼다. 4강에 가서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광주일고(32강전)와 경기에서 팔이 늦게 나와서 타이밍이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필승 카드 김진욱을 4강부터 어떻게 활용할지와 관련해 "내일 투수들의 컨디션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4강전에서 3점 정도 리드를 지켜준다면 김진욱을 아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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