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이적생' 노수광에게 거는 기대를 밝혔다.

한화는 18일 오전 SK 와이번스와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외야수 노수광이 한화로 오고 투수 이태양이 SK로 향한다. 한화는 "노수광이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통해 팀의 공수주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한용덕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령탑에 앉은 최 감독대행에게는 팀 타선의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선물'이다. 2014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노수광은 KIA 타이거즈, SK를 거치면서 최근 4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 감독대행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에 대해 "확정된 건 아침에 이야기 들었다. 그 전부터 정민철 단장이 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카드를 맞춰보고 있었다. 선발 라인업도 생각해야 하고 오늘 이성열, 최진행이 합류하기로 해서 아침부터 분주했다"고 말했다.

노수광은 이적 후 바로 첫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다. 1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한화는 18일 노수광(좌익수)-정은원(2루수)-이용규(중견수)-최진행(지명타자)-김태균(1루수)-호잉(우익수)-최재훈(포수)-노시환(3루수)-조한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최 감독대행은 "정은원, 이용규와 세 명이 앞 타선에서 빠른 야구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빠른 야구도 가능하고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 작전수행능력도 좋다. 다양한 야구 색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치를 드러냈다.

이날 최진행, 이성열도 노수광과 함께 등록되고 대신 양성우, 이동훈, 박정현이 말소됐다. 최 감독대행은 "포지션 상의 문제가 있어서 조금 더 컨디션이 좋은 최진행이 선발 출장하고 이성열은 경기 후반부 대타로 활용하려고 한다. 예상했던 대로 좋은 회복을 보인 것 같아서 다행이다. 경기 때 결과가 더 나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베테랑 두 명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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