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타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장단 11안타를 치며 9-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LG는 지난 13일 잠실 롯데전부터 5경기 연속 팀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전체적으로 활발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타선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최근 타선이 연결이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타선이 막힐 때와 뚫릴 때 분석을 해보면 오지환, 유강남이 못칠 때 득점력이 떨어진다. 둘이 연결되면 득점이 많이 된다. 우리 타선 키플레이어는 라모스보다 오지환, 유강남"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달(타율 0.227)에 비해 이달 들어 타율 0.311로 타격 컨디션이 올라왔다. 유강남 역시 5월(0.234)에서 6월(0.420)로 타격 지표 상승이 눈에 띈다. 6월 들어 LG 상하위 타선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다. LG가 6월 팀 타율 2위(0.292)를 달리게 하는 공신들.

류 감독이 농담 삼아 라모스를 언급한 것은 리그 홈런 선두(13개)에 올라 있는 라모스 지난 12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팀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기 때문. 그러나 18일 라모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5경기에서 LG는 팀 타율 1위(0.324)를 질주하며 4승1패 성적을 거뒀다.

LG는 시즌 38경기 팀 타율이 0.293으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지만 팀 득점권 타율은 0.335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상하위 타선에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고 타점을 올리면서 골고루 터지는 모습. 공격력을 앞세운 LG는 18일 승리로 선두 NC를 1.5경기로 바짝 추격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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